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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광우병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

사유의문 2008/04/20 16:33
요즘 문제 되고 있는 광우병 소와 같이 인간 역시 하나의 생물이고 단백질 결정체인 분자 DNA로 이루어져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 시뮬레이션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분자가 결합해 DNA 다발이 형성되면 이 DNA가 특이성, 일정한 성질을 가지기 시작한다. 인간의 성격이라는 것도 결국 이러한 DNA 특질로부터 유래하는 것이고 보면 인간이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내면의 본질을 감추고 새로운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것일 뿐이다.

현재 지구의 생물이 수 천, 수 만 가지 생물로 분화되어 있고 이 분화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고유한 내적 질서가 존재한다. 인간의 끝없는 이익추구와 탐욕은 결국 이 내적 질서를 교란시킬 수밖에 없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변형 프레온 단백질 문제도 이와 같은 것이다.

생물의 진화는 어떤 면에서 돌발적이고 우연적이기도 하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진화의 형태를 보면 아주 정교해서 진화생물학자들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우주 지능"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인간 같은 포유류가 탄생한 계기 역시 지구의 산소 부족 그로 인한 적응과정에서 새로운 종이 탄생했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유류는 자궁을 가지고 새끼를 일정기간 몸 안에서 생육에 다시 젖을 먹여 양육하는 동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역시 고래가 물고기가 아닌 포유류인건 바로 이와 같은 특질을 보이기 때문이다. 고래도 지상 포유류이었으나 거친 환경을 적응을 못해 바다로 다시 돌아갔다는 가설도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

포유류 진화 최정점을 차지하는 인간의 사회 진화에 있어 자본주의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다. 자본주의는 몇 가지 형태로 정의되는데 가장 특기할만한 가설이 바로 사회 진화의 가장 합리적 형태로써 진화해 왔다는 주장이다. 과거 침략과 약탈, 방어가 주로 일어나던 고대의 시기 한 번 약탈하면 대상을 절멸시켜 그것으로 끝나, 결국 소위 재생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당연히 경험을 통해 약탈 보다는 상호 교류를 통해 상호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본주의가 합리적으로 연원한다는 주장이 있다.

결국 자본주의는 자본의 축적을 옹호하는 사회철학에 기반 한다. 이의 견지에서 의료민영화 역시도 왜 의료부분에서는 자본축적을 방해하는가 하는 논제를 자본주의 우파들이 던진다면 서민들은 할 말이 없어진다. 국가가 나서서 국가의보, 당연지정제를 통해 자본의 축적을 방해하면 좌파정부지 우파정부가 아니라는 주장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영국의 노동법 탄생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본주의의 축적 속성은 마치 경주마의 전력 질주를 위해 옆 시야를 가린 가리개를 한 말과 같이 단순, 무식, 저돌적이라는 것이다. 저돌적으로 앞으로 향해 달리긴 하는데 무조건 앞으로 나갈 뿐 좌우는 살피지 못하고 결국 난관에 봉착해서야 그 문제점을 돌아보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민영의보가 개혁의 대상으로 현재 미대선 정국에서 이제서야 정치쟁점화한 것도 이러한 맥과 같이한다.

                                                                               (어린이 석탄광부(?) 작업 현장)

형법, 민법과 더불어 제 3법의 법으로 불리는 사회법이 탄생한 것도 역시 국가가 좌파라서가 아니다. 영국 초기 자본주의 시대 가장 중요한 자원은 석탄이었고 이 석탄을 채취하기 위해 천민 자본주의가들은 6, 7세 정도의 아동들을 토끼 굴 정도 크기의 석탄 굴에 몰아넣고 혹사 시킨 것을 비롯해 노예 거래 등 자본축적의 하나의 도구로 인간을 활용하면서, 국가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작은 정부라는 캐취 프레이드 아래 그 당시 가혹한 노동 현실을 방치하고 그 결과 바로 국가 단위에서 노동공급 자체가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제서야 법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기 이른 것이다. 결국 당시 천민 자본주의자들이 강제적으로라도 또는 외형적으로라도 어느 정도 합리적 생산 양식의 좋은 자본주의 양식으로 견지한 데는 바로 이러한 경험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런 사례는 중세 페스트 전염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혹한 농노의 수탈로 인한 면역저하가 페스트 확산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는 유사한 사례도 있다.

뉴타운 등 한국적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 개인, 한 지역의 이익이 결과적으로 국가전체적 이익과는 상반되는 실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고 이는 정부개입의 요건이 되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영국의 노동현실은 칼 막스를 낳게 했고 레닌 등 좌파선동가들이 영역을 넓히고 결국 농노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짜르 제정 러시아에서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하게 만들었다. 칼 막스가 자본론을 쓴 계기도 아내, 자식은 6, 7명 정도 되는데 굶주림과 그로 인한 질병으로 전부 사망했고 비참한 현실에 영국의 한 대형 도서관에서 소위 "짱" 박혀 이를 악물고 쓴 것이 바로 "자본론"이다.


    토기굴 크기의 석탄 굴에서 작업중인 어린이들(천민 자본주의의 결정판)


현재 생각이 좀 있는 자본가들은, 빌 게이츠나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등은 이러한 역사 통찰하고 오히려 부유세 중과, 사회 투자의 확대, 기부의 증대를 역설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칼 막스의 자본론은 수많은 사상가, 선동가를 설레게 했고 사회개혁급진주의자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 결국 히틀러의 맥주홀 폭동, 나중에는 국가사회주의 체제를 탄생시키게 만들었는데 현재 노무현, 노빠 역시도 이와 비슷하게 사회병리현상의 기초를 닦았고 이 트랜드는 각종 "빠" 조직과 문화를 확산시켰다. 노빠를 필두로 창빠, 박빠, 황빠, 심빠, 드디어는 환빠 까지 나타났으니 건전한 이성을 수호하고자 하는 일반에서 입장에서 보면 환빠는 안 믿어준다고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일반인 역시 각종 "빠" 때문에 환장할 노릇이다. "빠"에 심취되면 타인과는 아예 소통불가라고 보면 된다. 굳이 소통하고자하면 빠가 되어야 하는데 빠가 싫은데 빠가 되라고 하면 빠가 아닌 빠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도 결국 빠가 아닌가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결국 노동법의 기원도 인적자원을 남용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상태로 두기 위함이지 그 자체가 인권보호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전태일 열사가 아름다운(?) 노동법을 읽고 당시 가혹한 노동현실에 분노해 분신했다고 하는데 아마 노동법의 기원을 알았더라면 분신하지 않지는 않았을까 생각한다.

Children gather coal during General Strike
                                                  (철도에서 떨어진 석탄을 주워 옮기는 어린이들)

논외로 현재의 자본주의 비판 담론을 좌파로 몰아붙이는데 그것은 천민자본주의의 시각에 함몰, 잘못된 자본주의적 인식에 기초하는 잘못된 판단으로 21세기 좋은, 선한 자본주의를 구축하자는 관점에서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이제는 사회주의 담론을 펼칠 머저리도 없거니와 있으면 동물원 원숭이 같이 돈 내고 봐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가 98%정도 유사하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바로 대뇌피질이라고 한다. 침팬지는 미래는 예상하고 그에 대비해 현실을 구조화 할 수 없지만 인간은 대뇌피질의 발달로 인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원시적으로 다람쥐나 개미는 월동을 대비해 미리 먹이를 준비하기는 하지만 인간에 비하면 아주 소극적인 것이고 본능 그 자체에 기반한 것이 다르다.

현재 앵글로 섹슨족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대뇌피질 기능이 확실히 동양인보다는 월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장기적으로 플랜을 마련하고 느리지만 강력하게 추진하는게 바로 서구인들의 공통된 문화요, 특질이다. 요즘 느끼는 거지만 많이 움직이는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짜고 느리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는 게 더 편익이 크다는 걸 느낀다.

변형 프레온 단백질 역시 이러한 인간의 끝없는 물질적 욕구 추구의 배설물이다. 인간이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단위생산성을 증가시키고 거친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까지는 좋았으나 최후에 건들이지 말았어야 할 부분, 마지노선까지 건들인게 바로 이러한 사태를 낳게 했다.

과거 챔팬지와 최초 한 사람이 성행위를 하고 그것 때문에 에이즈 전파가 일어났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에 나온 얘기가 침팬지 요리로부터 나왔다는 말이 있다. 1999년 우연히 미군이 20년 전에 냉동 보관해 놓은 침팬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연구팀이 철저한 유전학적 조사를 벌인 끝에 최초로 에이즈에 걸린 사람의 감염원이 50여 년 전의 침팬지 요리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걸로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하니 잠복기가 길고 연구도 제대로 되지 않은 변형 프레온 단백질의 공포가 현실화 하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기우이기만을 바랄뿐이다.

슈튜어트 리 "악마의 정원에서"란 책을 보면 이러한 인간의 식성을 다양한 면에서 고찰한 것을 볼 수 있다. 변형 프레온 단백질이라는 것도 동족포식 특히 동족의 신경계 물질 즉 뇌, 골수, 척수 등의 섭취로 일어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경우 터부가 몇 개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큰 게 근친상간과 식인일 것이다. 특히 근친상간과 식인이 터부로써 내려온 것은 단순한 혐오감이 아니라 오랜 세월 거치면서 근친상간의 열성인자 발현 그리고 식인으로 인한 변형프레온단백질의 형성, 죽음 등 그로 인한 내재적 경험의 심층이면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동초강목 등 동양의 약초학 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고대에는 약리적 매커니즘 자체는 밝힐 순 없었지만 축적된 인간의 경험에 기초한 것으로 예를 들면 밤에 손톱을 깍는 것에 대한 타부, 칼로 베었을때 시골에서는 아직도 쑥을 찧어 그 환부에 바르는 것이 응급처지에 기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식인 풍습이 점차 절멸되어 간 것은 문명화 때문도 있지만 이러한 진화에 부정적 결과물에 대한 선험적 반응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인간의 역사나 동물의 역사는 신경계 진화의 역사라고들 한다. 결국 동족의 신경 물질이 섭취 했을 때 소위 "우주지능"은 강력하게 반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동족포식이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좋지 않은 결과물을 낳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친상간으로 인간의 유전자가 점차 열성으로 바뀌는 현상이 좋지 않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인도네시아, 섬뜩한 이미지의 식인 부족민)

특히 인간의 식인의 역사를 보면 뇌 자체를 인간 지혜의 정수로 보고 그것을 취하는 경우와 친족이 사망했을 때 영원히 함께 한다는 의미로 친족끼리 나눠 취하는 경우 아니면 인간의 골수 자체를 환각성 물질로 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환각성 물질로 섭취하는 예를 보면,

스튜어트 리 엘렌에 저서에 보면 콩고를 여행할 때 "Laughing Man" 언급이 나오는데 콩코 밀림에는 아직도 식인의 풍습이 존재하고 식인 후 증상이 바로 환각 증상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의 가이드 자크에 따르면 " 래핑맨은 식인을 해서 병에 걸린 사람이고 먹힌 사람의 영혼이 지배하기 시작하면 처음에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리고 그러다가 뭔가 보게 되고 보이지 않은 영혼과 얘기하고 결국 그런 사람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결국에는 웃다가 죽는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래핑맨은 쿠루(Kuru)라는 정식 병명도 가지고 있는데 파파뉴기니의 식인 종족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다. 쿠루는 같은 종족의 뇌를 생으로 먹은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당연히 이는 프레온 변형 단백질이 식인의 행위를 통해서 인간에도 자체적으로 생성될 수도 있다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결국 소 광우병이나 인간의 쿠루 등도 동족포식, 특히 유사 DNA의 동족 신경계를 취한 결과 일어난 생태계의 교란현상이라는 것이고 소나 인간 광우병은 자본주의 고도화의 어두운 면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인간이 생활 속에서 바이러스를 절멸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저번 해외의학최신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과도한 위생 추구는 몸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오히려 심한 알레르기를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알레르기가 심하면 천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즉 적당한 정도의 바이러스가 몸 안에 존재해 적당히 괴롭혀(?) 줘야 딴 생각을 안 품는데 위생조건의 좋아지니 이제는 자가면역반응 그러니까 복숭아, 꽃가루 같은 것도 들어오면 활동을 시작해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이게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래핑맨과 광우병의 공통적인 증상, 첫 번째 증상은 똑같이 수족과 입 주위에 경련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 감염자의 경우, 이 증상이 웃음에 대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발전해 웃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다. 그리고 경련 다음에는 치매, 마비, 죽음으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성 비투수의 춤(얼굴, 손, 혀 따위가 저절로 심하게 움직여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되는 신경병)이라는 희귀병과 비슷하다는 것이다.(스튜어트)

이 질병은 맥각이라는 균류에 감염된 호밀빵을 먹으면 발병한다고 한다. 맥각은 환각제인 LSD의 활성 물질이다. 결국 LSD가 들어 갔을때 경험하는 첫 증상들이 위 두 질환의 증세와 비슷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LSD를 복용하면 정말로 똑같이 웃음과 미소를 억제하지 못하다가 환각과 일시적 치매를 겪는다고 한다.

인간의 지혜의 정수로써 뇌를 취하였던 식인의식을 가졌던 종파는 유럽의 드루이드교파와 파푸아뉴기니 부족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 두 집단들은 유달리 외부와 단절된 집단이었던 까닭에 전통이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티베트 불교신자의 경우도 지혜의 전수라는 방법으로 사랑한 이들을 먹는 의식을 행했던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스튜어트에 따르면 티베트 사람들은 내적인 식인자 들이었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동지들을 먹었다. 내적인 식인자 들은 인육을 직접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불에 태워 가루로 만들거나 뇌만 먹는 것을 더 선호한다. 반면에 외적 식인자들은 삼국지에서 적장의 간을 꺼내 씹는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힘과 용기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뇌 자체가 충분한 미각을 돋굴 음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살아있는 원숭이의 뇌를 시식 한다덜지...실제로도 1700년대 유럽에서는 귀한 손님에게는 뇌를 대접했다고 하는데 아주 최근까지도 텍사스의 수많은 바비큐 파티에서는 소의 뇌를 먹는 것이 남성다움을 증명하는 의식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제인 구달 박사에 따르면 침팬지의 경우도 비비를 잡았을 때 유일하게 나누어 먹지 않으려 하지 않은 유일한 음식이 자신들의 가까운 친척인 비비의 머리로 언제나 뇌는 반드시 수컷 우두머리가 먹는다고 한다. 비비 두 마리를 잡았을 경우에도 두 뇌 모두 맛있게 쪽쪽 빨면서 남김 없이 먹어 치운다고 한다.

스튜어트는 뇌 요리는 맛이 있어서 ,그것도 너무 맛이 있어서 정말로 맛이 있는 것인지 도취되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어서인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still #9
                                                                                   영화 "아포칼립토" 중에서

멜깁슨이 제작한 영화 "아포칼립토"를 보면 중남미 마야 문명 인간제물의 의식 과정이 소상히 나오는데 이는 꾸며낸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인류학자들이 인간의 뇌나 머리를 먹는 것이 종교상 상류층에 속하는 이들의 특권이었다는 것을 제시해 왔는데 영화 아포칼립토와 연관되어 있는 아스텍족은 심장은 태양신에게 고기는 귀족에게, 하지만 당시 문서에 따르면 머리는 성직자들의 몫이었다고 한다. 물론 성직자들이 뇌를 취했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으나 역으로 추산해 봤을때 뇌가 버려진 흔적이 없다라던지, 두개골안에 뇌가 남아있지 않았던 점 등, 취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효용과 증거가 없어 결국은 취했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 자체적으로 변형프레온단백질의 확산을 막은 것도 인간의 병력 경험을 통해 선험적으로 아니면 문화적으로 동족포식의 금기를 형성시켰음에 있는데 반에 소 광우병은 인간이 주도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기존의 자연의 질서를 해체하고 재구축하면서 나온 부정적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생활 속에서 바이러스를 퇴출하는 노력이 한쪽에서는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극심한 알레르기로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는데 인간복제, GMO, 동물사료 등 그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멜더스의 인구론이나 막스 자본론은 이미 용도 폐기된 지 오래고 이제 실패의 사례로 학습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복제, GMO, 동물사료로 인한 위협적 예측이 전자의 두 사례로 나타난 보장이 없다. 인간이 자연의 내적 질서를 규율함이 증대되면 될수록 그만큼 인간, 인류의 리스크는 그만큼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인류 생존과 진화에 위협요소들, 근친상간과 식인의 풍습이 오랜 역사를 거치면 터부로 인식되고 이런 선험적, 경험적으로 나온 각종 터부들이 어느 정도 인류를 지켰지만 과학 기술의 급격한 진전으로 이제는 전부 인간의 이성으로 처리해야만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인간 이성의 과도한 확신으로 공산주의가 문을 닫았듯이 과학기술, 인간 이성의 확고한 확신으로 또한 예기치 못한 인류와 생태계에 파국사태를 가져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현실 우파의 장점은 "장비"식 저돌성은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를 강한 낙관의지와 창조성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데 있다.


참고

악마의 정원에서, 스튜어트 리 엘런.
Posted by L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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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군 2008/04/20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내용은 좋은데 좀 요약하심이 어떨까요?

    중간중간 이미지 첨부라도 하셨음
    기사 읽기가 좀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2. 야풍 2008/04/20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아쉬운게 작성하시후 탈고 과정을 거치시지 않으신거 같습니다...
    몇가지 문맥상 잘못쓰신게 약간 걸리내요...ㅜ.ㅜ;;
    이중 부정문 같은 경우엔 급하게 쓰다보면 잘못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Lee21 2008/04/20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급하게 쓰다 보니 그랬는데 크게 요지만 전달되면 상관없다고 봤는데 이해에 걸림돌이 되는게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3. 컹신디 2008/04/20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이정도의 글을 쓰시려면
    정말 많이 공부하셨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광우병을 생각할수도 있는지
    감탄하고 갑니다.

    • Lee21 2008/04/20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고 보면 사물이란게 개체가 아니라 맥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게 동양인의 가진 인식 특질 중 특기할 만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 버지니아텍 총기 사건에서도 동양인은 그 범죄 환경에 집착했지만 서양인들은 전적인 본인의 문제로 봤습니다.

  4. 2008/04/20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 읽었습니다!!
    이런시각으로 인간, 광우병, 에이즈를 본건 처음인것 같네요.
    '악마의 정원'저 책을 꼭 읽고 싶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Lee21 2008/04/20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악마의 정원에서 이 책은 좀 책 까다롭습니다. 그냥 지식을 나열한 상태라고 해야 하나. 통합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좀 힘이 많이 듭니다. 뭐 여러가지 흥미있는 소스가 많으니 지적 호기심이 많다면 읽어 볼만합니다.

  5. 경제학도 2008/04/20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이제 막 책 몇권 읽어보고 의기양양해서 몇 자 긁적이는게 유치하네요.

  6. 두모 2008/04/20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아주 많이 읽은 티가 나네.
    식인 환각병과 광우병 프레온과 연관시킨 것도 현실성이 아주 높은데 이것을 지적한 이야기는 벌써 10여년 전 광우병이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할 때 들은 바 있다.

    그런데 노빠, 창빠, 박빠... 운운한 이 부분을 보건데 '명빠'에 대해서 언급이 없는 걸 보니 글쓴이는 '명빠' 2MB빠인가 보인다.

  7. 합리적 우파는 환영~ 2008/04/20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네요..이 정도 수준의 글이라면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군요.

    위에 댓글 단 경제학도 저 눔글은 무시하세요..저런 놈이 진짜 수구꼴통이니까요.무식한 놈~~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8. SHHyun 2008/04/21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이런 글을 포스팅할 능력이 됐으면 좋겠군요 ^^

    계속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ㅎㅎ

  9. 가면을쓰고태어나 2008/04/21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적으시느라 수고하셨을탠데, 저도 어느정도 감사를 표해야겠지요?
    나름 예를 갖추어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고통을 이해할수 없다고 하지요.

    그래도 아픔에 대해 제대로된 지식을 가진 통칭 '배운사람'
    이라면, 아파보지 않고도 아프다는것이 어떤 느낌인지 짐작은 할주 알고, 아프지 않으려고 대비할수 있을탠데 말입니다.

    미래를 조심스레 예측해볼만한 안목을 가지고도, 단기간만의 풍족함을 위해 착취 또 착취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
    참 인간이 별거 아닌 단순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오죽했으면 서구문화의 대표적 상징인 클래식 경제는 '있는 힘껏 많이 쓰고 많이 발전하자' 라는 식의 막무가내 모토에 기반하였겠습니까?

    인류의 대다수가 미연에 방지를 행하기에는 아직
    미숙한가봅니다. 아니면 글쓴이님의 의견대로 인간의 '대뇌피질'이 조금은 덜 발달됬나보군요.

    어쩐지 역사를 뒤돌아보아도 뛰어난 엘리트들이 나서서 군중을 교정하려는 것으로는 인간 성질의 변화를 부추기기엔 부족해도 한참은 부족하더라구요.

    거 참, 어느 무리에서든지 잘 타일르고, 설득해도, 눈과 귀를 닫고, 논리적 사고를 차단해서는 고집에서부터 깽판까지 부리는 놈들이 꼭 있단 말입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역을 맡은 휴고 위빙이

    "내가 그동안 이곳에 있으며 깨달은 진리를 하나 가르쳐 주지. 너희 종족을 어떻게 분류할까 생각하다 깨달은 진리인데 너희는 사실은 포유류가 아니란 것이야. 지구 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라고 말할때...
    차마 속으로라도 대꾸하지 못한 한명의 인간으로서, 필자는 인간들에게는 더욱 본질적이고 처절한 변화가 필요하다 느끼는 바입니다.

    어차피, 인간이 아니었다면 인간에 대해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을 탠데...

    인간의 한계란 참 유감스럽군요.



    여차저차, 유쾌하고, 가치있는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10. hjm 2008/04/21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가축을 만드는 제조기는 인간이란것!!!
    닭한테 빨리 커서 돈되라고 먹이는 사료....동족의 내장...뼈..
    그걸먹고 미치지않을수없겠죠...
    존글감사합니다 꽤길었어요^^;;

    • Lee21 2008/04/22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간은 자기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인 판단하에서라도 먹지만 소는 모르고 먹으니 더 문제입니다. 물론 그 소를 먹는 인간도 프레온 단백질 정보를 차단당한체 그냥 먹으니 그것도 문제고...

  11. 하비브 2008/04/21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문학적인 글이라 글에 몇 가지 과학적 오류가 보여 지적드립니다.

    1. DNA는 단백질결정체가 아니라 핵산입니다.

    2. DNA의 특이성은 그 자체가 아니라 DNA에서 발현되는 아미노산의 결합순서에 따라 조합되는 단백질에 따라 특이성이 나타나며 또한 DNA 자체가 성격의 특성을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3. 포유류는 지구에 산소가 생긴 이후에 탄생했습니다. 초기 산소가 없던 환경에서 나타난 사이아노박테리아의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가 생긴 이후 산소를 사용하는 생물들이 진화했다 설이 정설입니다.
    (이 부분은 '그런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하셨으나 현재 정설은 그렇다는 걸 말씀드리는겁니다;)


    4. 프리온에 의한 질병은 '같은, 혹은 유사한 DNA를 지닌 개체'의 섭취 이전에 이종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쿠루병은 동종(사람-사람)간에 전파되지만 프리온병은 이종간에도 전염됩니다. 양의 프리온병인 스크래피와 소의 프리온병인 광우병, 소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프리온병인 인간광우병과, 광우병과 비슷하지만 자연발생되거나 유전적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쿠루병의 관계에 대해 조사해보시면 흥미로우실겁니다.

    5. 해면상 뇌질환을 일으키는 프리온은 DNA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프리온은 단백질덩어리이며, 단백질은 유전체가 될 수 없지만 프리온은 감염을 시킬 수 있고 자손에게 전파될 수 있는 단백질 병원체이기때문에 간혹 바이러스처럼 미생물로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DNA와 단백질의 차이점과 상관관계, 프리온에 의한 질병 발생기작에 대해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하비브님 말씀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2008/04/21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전체적으로는 흥미로운 시각이군요..부분적으로는 몇몇 과학적 오류(하비브님이 지적하신 바를 포함하여)가 있지만..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하비브님 말씀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LSD의 활성물질이 맥각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맥각균이 가지는 성분 중 LSD라는 것이 있으며 그것이 활성물질로서 환각작용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 시뮬레이션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분자가 결합해 DNA 다발이 형성되면 이 DNA가 특이성, 일정한 성질을 가지기 시작한다"라는 구절에서, 시뮬레이션을 누가 했는지 레퍼런스(참조 문헌) 좀 밝혀주시면 안될까요, 궁금해서요 ^^

    • Lee21 2008/04/22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1. DNA의 구성성분이 단백질인데 그럼 단백질(아미노산)결정체라는 용어가 전혀 틀린 말인지?

      2. 본문에도 DNA자체가 아닌 DNA다발이라고 얘기했습니다. DNA도 결국 단백질(아미노산)로 결합된 다발이 아닌지?

      3. 물론 맞습니다. 본문에서는 지구의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가 아닌 부족해진 환경에서 포유류가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을 보세요.

      4. 식인을 통한 쿠루병도 결국 변형프레온 단백질을 형성시켜 동종간 뿐만 아니라 이종간 전염될 수 있다고는생각 안 하시는지? 어짜피 변형프레온단백질이 그대로 인간에게 오고 인간 광우병이 생기는데? 변형프레온단백질이란 용어 자체가 이종간 전염 질병인 인간 광우병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5. 좀 더 자세한 설명부탁합니다. 그리고 변형프레온단백질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병원체)가 아닙니다. 오히려 독극물에 가깝죠.

      p.s. 확실한 매커니즘을 파악하고 있다면 너무 주입식,교과서식으로 서술하지 마시고 좀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어짜피 자연과학도 딱 이거다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계속 수정되고 있으니.

    • Lee21 2008/04/22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각 [麥角] 호밀이나 보리 따위의 씨방에 밀생한 맥각균의 균사(菌絲)를 말린 것. 맥각이라는 용어도 맥각균과 유사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신문기사에서 내용으로 kind에서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 아니죠 lee21님^^ 2008/04/22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1. DNA와 단백질은 서로 다른 것이죠^^ 핵산인 DNA와 단백질이 결합되서 염색체가 되는 것입니다. 염색체의 구성성분이 DNA와 단백질이죠
      2. DNA 는 단백질로 결합된 다발이 아닙니다^^. 단백질이 핵산과 결합되서 염색체=chromosome이 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3, 4, 5는 제가 공부 안한지 꽤 오래되서 패스^^
      물론 자연과학이 딱 이거라는 정답은 없고 계속 수정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DNA는 핵산이지 단백질은 아니다. 라는 것이라든지^^ 인간은 죽는다^^ 라는 것이라든지 거의 불변에 가까운 것도 많죠^^

    • Lee21 2008/04/22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질문에 답변 감사합니다.

      1.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그럼 핵산의 구성 성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알기로 아미노산(단백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미노산 즉 단백질이 세포의 기본 구성 성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혹시 아미노산, 단백질, DNA 간 연관관계 내지 생성에 대한 정확한 매커니즘을 아신다면 좀 설명해주세요. 검색해 봤는데 전문용어라 새로 생물학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알기는 어렵더군요. 제 요지는 DNA도 단백질(아미노산)을 기본구성 성분(재료)으로 하여 조직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이것이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인지?)

      2. 생물학 비전공자로써 다소 모호한 "다발"이라고 쓴 표현은 DNA가 3차원 이중 나선 구조의 모형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쓴 표현입니다.

      아 그리고 지적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적을 좀 해 주어야 더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죠.

  12. 망고 2008/04/21 0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알고보면 이 세상은 신비롭습니다.
    뭐랄까 하나의 거대하지만 아주아주 세밀한 메카니즘과도 같다 할까요? 원자의 단위부터 전 우주라는 단위까지 아주아주 세밀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제가 전공은 아니지만 광우병에 대해 리서치를 할 일이 있었는데 참 그 리서치를 하면서 많은점을 느꼇습니다. 특히 저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아닌 유전물질로 인한 질병은 제 공포심을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하더군요.

    • Lee21 2008/04/22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초끈 이론도 나오는데 그것은 좀 더 흥미롭습니다. 어째 물리학이 갈수록 불교철학과 맥이 닿아 가더군요.

  13. a 2008/04/21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 위해 퍼 갑니다.

  14. 슉슉이 2008/04/21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인간사는 정말 대단하군요. 상상도 못할 일들을 수백 수천년전부터
    생각하고 발달시켜왔으니.. 한편의 공상과학소설을 본듯한.

  15. 11 2008/04/22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금 광우병..어떤 병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전염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광우병은 수혈로도 감염이 되는데 말이죠.. 휴 답답한 현실이죠.. 우리나라 인간들은.. 사골이다 뭐다 해서.. 척추까지 삶아 먹을텐데..향후 10~20년뒤면 치매로 죽은사람들이 ㅠㅠ

    • Lee21 2008/04/22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도한 두려움은 극복되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미 광우병 위험인자를 가진 소를 수입하는 것은 정말 안되는 일입니다. 국민 건강권에 대한 국가 수반의 인식이 "안습"입니다.

  16. 수첩왕자 2008/04/22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우병에 대한 흥미로운 사회학적 담론이 눈에 끄네요.
    아쉬운 것은 저도 최근에야 광우병 유발물질인 프레온 단백질(생명체 성질이 있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네요)의
    위험성을 알게되었는데 정작 이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지식도 빈약하여 전세계적으로 뼈와 골수,내장까지 먹는 우리 국민들이 광우병에 노출되어 재수없으면 20년뒤에는 치사율 100%의 광우병으로 수천만명이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안타깝네요.

  17. 수첩왕자 2008/04/22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붙이자면 프레온 단백질은 전세계가 공포에 떠는 사스 등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서 끊여서 먹는다거나 살균한다고 해결되는 질병이 아니고 그냥 인체의 어떤경로로 해서 인해 들어오면 그 단백질이 옆에 있는 정상 단백질의 변형을 일으켜 일정 잠복기를 거치면 치사율 100%에 이르게 한다고 하네요. 최근에야 이에 대한 사실이 밝혀져서 노벨상도 타고 했다고 하구 이러한 심각성이 있어 영국에서 오래산 한국인이 입국하면 수혈도 못하게 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마당에 한쪽에선 동물성 사료로 사육하는 미국산 소를 그것도 뼈,내장,골수까지 수입하는 웃을 수 없는 현실에 있는데도 우리국민들은 이를 잘 알지도 못하는 급박한 상황에 님의 글이 마치 공자왈 맹자왈 타령처럼 느껴져 한말씀 올렸습니다.
    후속으로다 다음엔 이에 대한 내용도 좀 파악해서 독자들을 위해 올려주셨음 하네요.

    • Lee21 2008/04/2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바이러스, 감기,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영원히 퇴치하기 힘든게 바로 계속 모양과 형태를 바꾸면서 진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감기약 이런 것도 결국 콧물 흘리는거 안흘리게 목아픈게 안아프게 열오르는게 안오르게만 하는 대증적 요법이 치료의 전부라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감기 걸려도 그냥 푹 쉬라는 한마디하고 돌려보낸다거나 아니면 알약 하나 던져준다고 하더군요. 이게 원칙적으로는 맞죠.

      담론자체가 공자왈,맹자왈 하는거죠.^^.

  18. 연구원 2008/04/23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NA(디옥시리보핵산, deoxyribonucleic acid)의 구성성분은 아미노산amino acid)이 아니라 4가지의 아민(Amine, 아미노산과는 분자구조가 다릅니다.)과 인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네 가지 아민은 구아닌, 시토신, 티민, 아데닌 이렇게 네 개가 있구요. 구아닌은 항상 시토신과 짝은 이루고 티민은 항상 아데닌과 짝을 이룹니다. 그리고 이 쌍 사이사이에 인산이 결합하여 DNA 이중사슬이 됩니다. 그리고 이 DNA사슬이 모이고 뭉쳐진 것이 염색체입니다. 단백질을 만들어낼 때는 이 DNA 가닥이 풀려 각종 효소에 의해 DNA의 네 가지 아민 서열의 정보가 전사되어 그 정보대로 아미노산들을 끌어와 결합시켜 단백질을 만드는 것입니다.
    DNA 의 성분과 구조를 보시려면 도서관이나 서점 가셔서 생화학 책을 보시면 되구요, 구조가 어떻게 밝혀 졌는지는 왓슨이라는 사람이 쓴 '이중나선'-과학계의 고전-이라는 책을 보시면 아는데, 왓슨과 크릭이라는 두 과학자가 X 선 회절을 이용하여 DNA 구조를 분석해낸 이야기가 나옵니다.(이 당시 이미 구성성분은 알고 있는 상태였음)이들은 DNA 사슬 구조를 밝혀낸 성과로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19. 연구원 2008/04/23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변형프리온단백질은 원래 지구상에 존재하던 물질이었습니다. 꼭 동종의 신경조직을 먹어서 저절로 생긴 게 아닙니다. 소가 애초에 광우병이 걸린 것도 이 병을 가지고 있던 양의 고기를 사료로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대륙에서 미친사슴도 널리 분포하고 있고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형프리온단백질은 미생물 (이를테면 효모) 에서도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생체 내의 신경조직에는 정상프리온단백질이 있습니다. 왜 존재하는지 역할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형프리온단백질이 생체내에서 정상단백질을 자신처럼 변형단백질로 만드는 촉매역할을 하여 뇌조직이 점점 변하고 결과적으로 기능을 못 하여 광우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20. 연구원 2008/04/23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핵산에서 어떻게 단백질이 되느냐는 설명하기 복잡한 문제입니다. 생화학 책에서도 한 장으로 다루고 있으니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아데닌(A) 네 가지의 염기 서열이 아미노산의 서열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세 가지가 하나의 아미노산을 가르키죠. 일종의 암호입니다.
    그러면 인체내의 단백질 형성에 관여하는 각종 효소가 이 정보를 읽어서 CGT에는 1번 아미노산 CAG 에는 2번 아미노산(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체내의 아미노산을 모아서 아미노산 사이를 연결하면 이것이 폴리펩타이드이고 이 폴리펩타이드 가닥들이 모이고 뭉쳐진 것이 단백질입니다.

  21. 연구원 2008/04/23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NA 사슬의 아민의 순서가 곧 단백질의 아미노산 순서를 결정하지요.
    아미노산의 순서는 왜 중요한가, 중요하지요. 단백질의 모양과 관련이 있거든요. 단백질의 모양은 왜 중요한가, 단백질의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미노산의 순서에 의해 폴리펩타이드 사슬이 어떤 모양으로 접힐 것인가가 결정되고 이 규칙에 따라 단백질이 만들어지면 표면에 여러가지 반응기가 돌출됩니다. 이 돌출된 반응기가 각종 호르몬,효소,미네랄 등과 반응을 하여 신체내의 모든 기능이 발현되게 되는 것입니다.
    신경조직의 정상프리온단백질은 알파헬릭스(한가닥의 나선)라는 구조로서 존재해야 제 기능을 완벽히 수행하는데 변형단백질은 베타쉬트(병풍구조) 구조입니다. 모양이 달라지니 당연히 제 기능을 못하여. 게다가 어찌된 이유인지 이것이 멀쩡한 알파헬릭스 구조의 정상프리온단백질을 자신처럼 베타쉬트 구조로 만들어버립니다.

  22. 연구원 2008/04/23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을 간단하게 설명드린 것입니다. 인체는 너무나 복잡다단하고 정교하여 생화학시간에 감탄했던 적이 아주 많습니다. 단백질의 모양이 기능을 결정한다...신비롭지 않나요? 또 인체의 신비로운 점은 폴리펩타이드 사슬들이 잘못 졉혀져 비정상적인 모양이 되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단백질을 파괴시키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광우병은 이 시스템이 작동이 잘 안 되니까 병이 생기겠죠. 앞으로 인류는 광우병을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새로운 진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Lee21님의 견해도 아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결국 이렇게 된 게 이간의 욕심 때문입니다. 빨리 성공하고, 더 많이 벌고, 맛있는 것만 먹고자 했던, 생명체마저 경제적인 논리로 바라보는 인간의 이기심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3. 연구원 2008/04/23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하비브님이 변형프리온이 DNA에 관계없다는 게 무슨 얘기이냐면 변형프리온은 그 자체가 촉매역할을 함으로써 정상프리온을 변형프리온으로 모양을 바꿔 버립니다. 이 녀석이 DNA를 공격한다든지 염색체에 뭔 짓을 하든지 해서 생체의 유전자가 바뀌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만일 광우병에 걸린 암컷이 새끼를 낳았는데 이 새끼가 광우병에 걸렸다면 그것은 유전이 아니고 혈액으로 변형프리온단백질이 옮겨졌기 때문일 겁니다. 이를테면 에이즈나 B형 간염처럼 수직감염이죠. 광우병이 수직감염이 되느냐느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 Lee21 2008/04/2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생화학 책을 보아야 개념이 어느 정도 정리될 듯 합니다. 결국 변형프레온이라는 물질이 미생물 단계에서 존재한다면 논의의 토대가 달라지는군요. 그럼 동족포식의 결과로 인한 변형프레온의 형성은 전혀 아니라는 말인지. 여기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4. 하비브 2008/04/24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광우병을 정리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님의 글이 인문학적인 것이라면 제 게시물은 과학적인 입장이 되겠군요. 이정도면 댓글에서 다시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을런지요?

    http://shuiskaya.tistory.com/261

    그리고 위에 연구원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핵산과 단백질은 다릅니다. 핵산을 구성하는 3분자는 오탄당(탄소를 5개 가진 당), 인산, 그리고 염기입니다. 당과 인산을 골격으로 하여 내부에 4종류의 염기가 서로 쌍을 이루어 2중 나선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당,인산,염기의 한 세트를 핵산이라고 하는데, 핵산 하나하나가 모여 DNA를 구성하며 DNA는 서로 상보적인 쌍을 이루어 나선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DNA이중나선이라고 하며, 이것은 더욱 안정한 구조로 초나선형태로 응축되어 있고 관찰시 염색이 잘 되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염색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DNA가 전사되어 RNA가 만들어지고 이 RNA가 아미노산을 조합하여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중나선인 DNA가 단일가닥인 RNA를 만들고 RNA의 핵산 세개가 각 아미노산 한개에 대응하여 결국 DNA의 염기 서열에 의해 아미노산 배열순서가 정해지며 이는 결국 단백질의 종류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HIV(에이즈 바이러스,)같은 일부 레트로바이러스등의 미생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명체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 Central Dogma, 즉 중심원리라고 부르는 생명체의 핵심 원리입니다.

    • Lee21 2008/04/25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련 내용 포스트 감사합니다. 전공을 바탕으로 객관적 지식을 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서 한 번에 쭉~~보고 이해하기가 편하네요.

      결국 초식 동물은 진화 매커니즘 상 동물 단백질, 특히 신경계 물질 섭취에 대응이 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 변형 프레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문점은 변형 프레온이란 물질이 미생물로부터 전파되어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까지 왔는지 아니면 동족포식 자체로도 발생할 수 있는지인데 여기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됐으면 합니다.

  25. emaniakim 2008/04/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 읽었습니다...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네요. 제가 제일 부러워 하는 사람들입니다...

  26. 하비브 2008/04/25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프레온' 이 아니라 '프리온'으로 쓰셔야 맞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변형 프리온에 대한 문제는 그렇게 간단히 결론 내릴 수 잇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미생물에서 유래된 것은 아니고요...

    동족포식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동족포식을 했기때문이 아니라 원인적으로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변형된 프리온이 생성된 동족을 섭취했기때문'이겠죠.


    진화적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생물계의 세 영역인 진핵생물과 박테리아, 고세균과의 계통수에서부터 이야기 해야 할 것들이 방대할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작성하신 댓글에도 답변을 달아놓았습니다.

  27. Dish 2008/05/04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 듯.
    트랙백 걸고 갑니다 ㅇㅅㅇ~